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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마음에 하나님이 계신가


○ 성경에서 말하는 죄의 정의는 세상에서 말하는 죄의 정의와 너무 다르다. 세상에 있는 모든 죄, 그 많은 죄가 어떤 뿌리에서 가지를 내리고 뻗어 나오는가?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롬 1:28) 이것이 바로 죄다.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는 데서 모든 죄가 뿌리를 내린다.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니까 하나님 대신 그 빈자리에 자기 자신을 두는 것이다.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긍하며 교만하며 훼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치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딤후 3:2)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니까 하나님이 계셔야 할 곳을 자아가 차지한다. 그래서 하나님을 사랑하기보다 ‘나’를 사랑한다.

○ 모든 죄는 하나님을 숭배하는 것이 아니라 자아를 숭배하는 데서 비롯된다. 우리 마음의 주인 자리는 비어 있는 법이 없다. 우리 마음에 하나님이 주인 노릇 못하고 계신다면 나 자신이 주인 노릇 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이 계셔야 할 자리에서 하나님을 몰아내고 나 자신이 주인 노릇, 왕 노릇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성경적인 죄의 정의이다. 당신도 자신의 인생 경영에 하나님이 한 군데도 없는 자기 숭배주의자는 아닌가? 자기를 위하여 재물은 쌓아두면서 하나님께 대해서는 부요하지 못한 것이 아닌가? 당신의 인생 포트폴리오를 자아 중심으로 작성하고 있지 않은가?

○ 하나님을 두어야 할 자리에 “나! 나! 나! 나!” 하면서 자신만 위하고 있지는 않은가? 신자라고 하는 우리의 인생 구석구석에 하나님이 없다. 우리는 하나님 없는 자리에 ‘내가’ 왕 노릇 하며 ‘내’ 인생을 경영하고 있다. 보디발의 아내가 몸의 실루엣이 다 드러나는 자태로 유혹하는 그 순간에도 요셉은 자기 좋을 대로 하지 않고 즉시 하나님을 개입시켰다. (창 39:9) 유혹의 순간에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두기를 환영했다. 죄의 문제, 자아의 문제를 그리스도의 보혈로 해결해야만 당신에게 요셉과 같은 능력이 생길 것이다. 유혹의 순간에도 하나님을 마음에 두는 능력이 나타날 것이다.

○ 본질적인 죄의 문제,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는 근원적인 죄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단연코 변화되지 않는다. “나는 형법상의 죄를 짓지 않았습니다! 내가 무슨 죄인입니까? 왜 죄, 죄 하면서 사람 야코를 죽입니까? 하나님은 사랑이신데 당신이 뭔데 죄로 나를 협박합니까?” 하지만 틀렸다. 우리는 죄의 문제를 해결해야만 기독교에 입문할 수 있고 유혹을 이기는 엄청난 하나님의 능력을 받을 수 있다.

○ 죄가 무엇인가? 죄는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가? 성경은 우리가 죄 없다고 하면 그것은 하나님을 거짓말쟁이로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무슨 소리인가? 당신과 나에게 죄가 없다면, 하나님께서 그 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의 아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당신과 나를 위해 죽였겠느냐는 말이다. 그 엄중한 사실 앞에 어디 죄를 회피하여 도망가려고 하는가? 마음에 하나님 두기 싫어하고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빈 왕좌에 자신이 왕 노릇 하려 하는 이 죄는 여타의 다른 방법으로는 결코 해결되지 않는다.

○ 죄의 뿌리는 자아의 문제이며 옛 사람의 문제이다. 탐욕으로 이글거리고 자기 사랑으로 이글거리는 마음, 내가 왕 노릇 하는 죄, 이 죄의 옛 사람은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한다.

지금 당신 마음엔 하나님이 계신가? 탐욕의 자아가 있는가?

출처 : 김응국, 십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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