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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회개


얼마전에 어떤 낯선사람이 교회에 찾아왔다.

상담한 결과 아주 어렸을때 우리교회에 참석했던 사람이라고 했다.

2달이 지난 어느날 편지가 왔다. 편지의 내용은 이러했다.

불시에 생면 부리의 사람으로 부터의 서신에 놀랐셨으리라

사료되어 대단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환절기에 가내 평안하시고 사역 엄무도 여의하신지요?

저는 약 2개월전에 찾어뵙고 인사드렸던 옛날(1994년)에 교회에 적을 두었던 사람입니다.

당시 담임전도사님께 약정했던 헌금(얼마지는 정확히 기억되지 않지만 당시 학생이어서

10,000원이 아니었나 싶습니다)을 40년이 지난 지금까지 지키지 못해

항상 마음 한 구석에 짐이 되었는바 이제야 소액이나마 전도사님께 보내오니

돌아온 탕아의 회개를 받아 주셔서

하나님 사업에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

항상 하나님 사업에 앞장서는 교회가 될 것을 기도하면서

이만 펜을 놓습니다. 내내 안녕하시옵소서

                      2007.10.9 돌아온 탕아올림

추신)

1964년 당시 고3이던 본인은 헌금을 약속하고 얼마되지 않아

여름방학이후에 병을 얻어 절에가서 요양하게 되고 그것이 빌미가 되어

교회와 멀어졌다가 1993년에 현재의 서울 모 대학교회에 다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

이편지와 함께 수표 1,000,000원이 들어있었다.

이편지를 받고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진정한 회개의 모습은 바로 이런것이구나라는 것을

하나님께서 나에게 가르쳐주셨다.

40년이 지났지만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믿음의 결단을 한 성도님의 용기…

오늘날 우리가 배워야할 자세라고 생각된다.

또한 하나님께서 한번 선택한 사람은 “버리지도 떠나지도 않으신” 그분의 끝없는 사랑과

신실함을 찬양하지 않을수없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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