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만장한 꿈을 안고
곱게 곱게 피어난 당신
세찬 비바람에 고통스러워하면서
꺾어버리려는 갖가지 음모에도
아주 작은 대항 한번 못하고
스스로 감당해야만 했었지요
누구보다도 총애를 받아
많은 인파의 관심을
한 몸에 다 받았지만
교만도 자만치도 아니하고
오직 겸손함으로 아낌없는 사랑
우리의 가슴 깊이 심어놓고
처절하게 지고 말았네요
비록 당신은 떠났지만
당신의 사랑은
피가 되고 살이 되어
오대양 육대주에
영원토록 질 줄 모르고
아름다운 향기로 피어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