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국교회의 현실을 보면 암울하다.
지금까지의 안티들이 묵시적으로 기독교를 반대했던 것과는 달리 이젠 노골적으로 기독교를 비판하고 기독교의 진리자체를 논리적으로 부인하고 있는 현실이다.
그들의 주장은 논리적이며 과학과 역사를 배경으로 기독교의 진리를 인정조차 하지 않으려 한다.
지난 11월 23일 반기독교 시민운동연합의 이찬경 회장은 서울 연동교회에서 열린 토론회에 나와 다음과 기독교를 비판했다.
그의 주장은 안티기독교인들에게 엄청난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엄격히 말해서 자본주의 측면에서 기독교를 규정하지 않으면 안 되는 현실이란 겁니다.
팔만여 개의 개교회 기독교 목사님들은 엄밀히 말하면 종교서비스업 종사자들입니다.
그들에게 기독교의 변혁과 개혁을 아무리 외쳐도 대답 없는 메아리일 겁니다.
그들에게 기독교는 현실적인 생계의 방편이고 개인적인 성공의 수단일 뿐입니다.
우리는 기독교에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판단합니다. 그래서 나선 겁니다.
더 이상 ‘예수천국 불신지옥’의 헛된 교리에 빠져, 가정 이웃 그리고 형제와 불화하고, 인생을 낭비하는 분들이 있으면 안 되겠다는 겁니다.
기독교라는 거대한 착취의 구조망에서 선량한 이웃들이 피해를 입으면 안 된다는 겁니다.
우리가 기독교를 반대하는 이유입니다.”
이러한 때, 한국교회는 침묵하고 있다. 오히려 목회자들은 ‘평안하다, 안전하다’를 주장하면서 교인들을 현혹시키고 있다. 성경은 이렇게 말한다.
“저희가 평안하다, 안전하다 할 그 때에 잉태된 여자에게 해산 고통이 이름과 같이 멸망이 홀연히 저희에게 이르리니 결단코 피하지 못하리라.”(살전5:3)
안티들의 진짜 속마음을 알아야 한다.
안티들이 저렇게 노골적으로 한국교회를 비판하는 진짜 이유는 한국교회의 자성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원래부터 그들은 기독교의 진리에는 관심조차 없었다.
그러나 잘못을 밥 먹듯 하면서도 전혀 반성하지 않는 한국교회, 잘못을 지적하면 ‘사탄의 역사’라고 밀어붙이는 한국교회의 억지에 환멸을 느끼고, 이젠 기독교의 급소라고 할 수 있는 진리를 공격하게 된 것이다.
한국교회의 자성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아 안타깝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와야 할 때이다.
한국교회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철저한 자아관찰을 해야 한다.
안티들의 목소리는 울타리에 숨어 ‘평안하다, 안전하다’고 하지 말고 한국교회의 잘못을 인정하고 내어놓으라는 경고이다.
이런 의미에서 이번에 산고를 딛고 출간된 [한국교회를 향해 통곡하시는 예수]는 한국교회의 자성을 촉구하는 책이다.
출판과정부터 배본과정에 이르기까지 쉬운 것이 하나도 없었다.
기독교서점계는 자성이 담긴 이 책을 인정하지 않으려 했고 홀대하면서 구석에 처박히기를 원했다.
이런 과정을 딛고 출간된 [한국교회를 향해 통곡하시는 예수]가 빛을 발하길 간절히 소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