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진 삶의 무게가 버거워 한숨 겨운 날에는
당신은 지친 내 어깨를 어루만지며 곱게 웃어주었고
감당할 수 없는 현실에 벽에 부딪혀 눈물겨운 날에는
당신은 내 손을 살며시 잡아주며 내 눈물 닦아 주었고
가야할 길을 몰라 갈림길에 서서 혼돈 겨운 날에는
당신은 묵묵히 내가 가야 할 길을 함께 걸어 주었고
메마른 사막 같은 인생길에 지쳐 목마른 날에는
내 삶의 오아시스가 되어 내 마른 목을 적셔주던 사람
낮에는 고운 햇살이 되어 내 영혼을 밝혀 주었고
밤엔 그윽한 달빛이 되어 내 영혼을 감싸주던 사람
미치도록 죽고 싶은 날에는 당신의 생명의 온기를 태워
차디찬 내 영혼을 사랑으로 덥혀준 사람
꽃이 그리운 날에는 향기로운 꽃으로 내 가슴에 피어난 사람
별이 그리운 날에는 영롱한 별꽃이 되어 내 가슴 밝히던 사람
비가 그리운 날에는 촉촉한 꽃비가 되어 내 가슴 적시던 사람
바람이 그리운 날에는 향긋한 바람꽃이 되어 내 가슴에 불어온 사람
눈이 그리운 날에는 순백의 눈꽃이 되어 내 가슴에 내려준 사람
새벽이슬처럼 내 가슴에 곱게 맺히던 사람
절망의 나락으로 추락하는 내 영혼을 위해
사랑을 다해 기도한 사람
당신은 나의 시詩가 되었고 당신이 있기에 시詩를 씁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詩를 당신께 바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