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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좋아요


어쩌면 좋아요
내 가슴에
사랑이 자라고 있어요
자고나면
저만큼 눈 어리도록
고운 사랑이 자라네요

손 쓸 수 없을 만큼
가슴가득 밀려든 그리움
어쩌면 좋아요
울멍줄멍
사랑의 꽃들이 피어나네요

눈감으면
그대와 나 하나 되어
온 몸 젖은 사랑의 눈물
하늘로 신열하는 황홀한 꿈결,
어쩌면 좋아요
내 가슴 자라는 이 같은 사랑을
누가 말해 줄 수는 없나요
어쩌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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