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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유래

sangkist

영어로는 이스터(Easter) 혹은 리서렉션 데이(resurrection day)라고 하여 독일어인 오스테른(Ostern)과 같이 ‘봄의 계절’과 연관되어 있고, 이탈리아어·프랑스어 등 로맨스어 계통은 그리스어의 파스카(Pascha)를 통해 헤브루어인 페사흐(Pesach)에 연결되어 결국 유대교의 유월절(逾越節, Passover)과 맥이 닿아 있습니다.

유월절은 이집트에서의 노예생활에서 벗어나 해방된 데 대한 감사의 축제와 전통적인 봄의 수확 축제가 결합되어 있는 것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의 시기가 이 시기와 일치되어 연결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부활절을 기독교의 유월절로 생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부활절의 중심 주제는 예수의 죽음·부활·승천·성령하강 등이기 때문에, 부활절을 전후로 사순절(四旬節)·성주일(聖週日)·부활절기 등의 기간이 배치되어 정점인 부활절을 에워싸고 있습니다.

부활절 의식은 전형적으로 밤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부활 성야(復活聖夜, Easter Vigil)[철야제(徹夜祭)]는 성 토요일과 부활절 사이에 행해져 죽음의 어둠 속에서 그리스도가 승리하여 새로운 삶을 얻는 과정이 중점적으로 강조되었는데요.

이때 부활초(paschal candle)가 어둠을 밝히는 빛의 상징으로 중요시됩니다.

중세기에는 토요일 아침이나 오후에 미사가 행해져 철야 예배의 상징성이 상실되었으나, 1955년 로마 가톨릭교회가 밤에 미사를 드리도록 의무화함으로써 상징성이 회복되었습니다.

부활절에 대한 개신교의 태도는 역사적으로 변화되어 왔습니다. 청교도주의적인 교파에서는 준수 거부를 한 적이 있으나, 20세기에 들어와서는 많은 중요성이 부여되어 부활절예배가 널리 행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