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안수집사가 교인들에게 수억원을 빌려 사업을 하다가 파산했다.
교인들 중 일부는 담임목사인 내게 원망과 항의를 해왔다.
그런 사람을 안수집사로 세운 교회가 잘못이라는 것이다.
유구무언이었다.
그런데 권사님 한 분이 안수집사 가족에게 차원 높은 사랑을 베풀었다.
“집도 없고,갈 곳도 없으니 당분간 우리집 지하주택에서 지내세요.
내게 빌려간 돈은 탕감해드립니다.
그 대신 열심히 일해서 다른 사람들의 빚은 갚으세요.”
안수집사와 축호전도 짝이었던 권사님은 빚을 모두 탕감해주고 용기를 복돋워주었다.
지난 10년간 짝이 되어 전도하며 동고동락했던 것을 생각하면 그의 고난이 곧 자신의 고난으로 느껴진다는 것이었다.
교회는 이런 사람들로 인해 항상 희망과 은혜가 넘친다.
크리스천은 보통사람과는 다른 사고를 가져야 한다.
용서할 수 없는 것을 용서하는 차원 높은 사랑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성도(聖徒)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