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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는


엄마는
벽을 향해 울고 있었습니다
아침마다 눈을 뜨면
엄마는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삶에 고난에
삶에 외로움에
삶에 긴긴 아픔의 소리 안고
한밤을 치를 떨면
보내 왔던 당신 스스로의
아픔 앞에 참을수 없어서
그렇게 아침마다
눈물을 솓아 내셨나 봅니다
남편을
일찍 세상을 떠나 보내고
삼 남매의 코 흘리게
다듬고 흔들면서
스믈 일곱의 젊은 청춘에
살아갈 길고 긴
그길이 너무 길어서
아마도 그렇게 아침마다
우셨을겁니다
엄마
오늘은 참 많이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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