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개척 시대를 살았던 제임스라는 이름의 설교자에 대한 이야기다.
어느 날 그가 길 잃은 개 한 마리를 집에 데리고 왔는데, 두 아들이 그 개를 무척이나 좋아했다.
그 개는 아주 검었지만, 꼬리 부분에 하얀 털 세 개를 가지고 있었다.
어느 날 신문에서 잃어버린 개를 찾는 광고를 보았는데, 개에 대한 설명이 자기가 데려온 개와 똑같았다.
꼬리에 난 세 개의 하얀 털까지도. 그 설교자는 두 아들의 도움을 받아 세 개의 하얀 털을 조심스럽게 뽑아냈다.
한편 비슷한 개가 그 설교자의 농장에 있다는 말을 들은 개 주인이 그곳으로 왔다.
개는 주인을 보자 꼬리를 치며 반가워했다.
개 주인은 개를 데려가려고 했지만, 그 설교자는 두 아들을 위해 그 개를 보내지 않으려 했다.
그래서 설교자는 “아니, 당신의 개의 꼬리에는 하얀 털이 세 개 있다고 하지 않았나요?”라고 물었다.
자신의 개가 분명했지만 하얀 털을 발견할 수 없었던 개 주인은 마지못해 떠날 수밖에 없었다.
훗날 그 설교자는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나는 개는 가졌으나 두 아들을 잃었다.” 그 두 아들의 이름은 프랑크 제임스와 제이시 제임스였는데, 당시 미국의 유명한 악당들이었다.
하나님을 아는 모든 것은 열매로 나타나야 한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 따로, 삶 따로의 영성은 지극히 위험하다.
삶으로 영성이 나타나지 않으면 나도 망치고 자식까지 망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