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가려는 듯이
가을 이름을 흐리게 하고 있다
벌써 피어난 꽃들 속에 기억력을
잊게 하고 있다
떨어지는 잎속에 사연을 묻혀
듣지 않게 귀를 막고 있다
나의 모습을
우리의 소리를
불어주는 바람에 쉽게 놓아 버리고
하늘을 넓게 보이려고
길을 만들어
구름만 보이게
가을을 날리고 있다
꽃, 아니 열매
기쁨 아니 만족감
다 이 잎속
등뒤에 숨어
날리는 잎사이에
가끔
가을을 보이게하고 있다
간다.
어느덧 가려는 듯이
가을 이름을 흐리게 하고 있다
벌써 피어난 꽃들 속에 기억력을
잊게 하고 있다
떨어지는 잎속에 사연을 묻혀
듣지 않게 귀를 막고 있다
나의 모습을
우리의 소리를
불어주는 바람에 쉽게 놓아 버리고
하늘을 넓게 보이려고
길을 만들어
구름만 보이게
가을을 날리고 있다
꽃, 아니 열매
기쁨 아니 만족감
다 이 잎속
등뒤에 숨어
날리는 잎사이에
가끔
가을을 보이게하고 있다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