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가 한번 뿐이듯 나의 사랑도 하나입니다.
나의 임금이여 폭포처럼 쏟아져 오는 그리움에 목메어 죽을 것만 같은 열병을 앓습니다.
당신 아닌 누구도 치유할 수 없는 내 불치의 병은 사랑
이 가슴 안에서 올올이 뽑은 고운 실로 당신의 비단 옷을 짜겠습니다.
빛나는 얼굴 눈부시어 고개 숙이면 속으로 타서 익는 까만 꽃씨 당신께 바치는 나의 언어들
이미 하나인 우리가 더욱 하나가 될 날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나의 임금이여 드릴 것은 상처뿐이어도 어둠에 숨지지 않고 섬겨 살기 원이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