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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 의, 심판에 대하여

바이블 365

“죄에 대하여라 함은 저희가 나를 믿지 아니함이요 의에 대하여라 함은 내가 아버지께로 가니 너희가 다시 나를 보지 못함이요 심판에 대하여라 함은 이 세상 임금이 심판을 받았음이니라”(요16:9-11절)

예수를 믿기만 하면 죄 사함 받는다는 말이 참 좋게 들리기는 하지만 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그 죄라는 것이 성경이 지적하는 죄인가 자신의 양심이나 실정법에 저촉이 되는 죄인가 하는 점이다. 대부분 타고난 일반양심으로 죄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성령이 지적하는 바는 아담 안에 있는 옛 사람의 자리에 머물러 있는 그 자체가 큰 일 날 죄임을 안다. 거듭난 양심이다. 죄를 지어 죄인이 아니라 죄인으로 태어나서 죄인이 되었고 그 결과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죄인이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스도 밖에서 욥처럼 깔끔하게 살려고 안간힘을 쓰는 의인인체 하는 죄인이 있고, 그리스도 안에서 바울처럼 자유하지만 자신이 죄인 중에서도 지독한 죄인이라고 고백하며 하나님께로 더 가까이 다가가는 의인이 있다. 자신의 양심과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서 죄인이구나 하는 것이 아니라 비록 거듭난 의인이지만 하나님의 바람에 비해 아직 멀어도 한 참이나 먼 자신을 두고 만삭되지 못하여 안 팔 푼이구나 하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 이건 죄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겸손이다. 그리스도 안에 있지 않으면 외모와 상관없이 다 죄인이다. 성령은 이것을 알게 하신다.

의 또한 자신의 양심의 가책을 모면하기 위한 의냐 성령이 보증하는 의냐 하는 문제가 있다. 사람의 예로 의라고 할 수도 있고, 그리스도의 복음에 의해 나타나는 의가 될 수도 있다. 한쪽은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것이며 후자는 하나님 앞에 당당히 나아가는 하나님의 자녀 된 의이다. 사자처럼 담대한 의이다. 그 의를 위해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죽으시고 다시 사셨으며 우리 안에 그 보증을 위해 보혜사가 파견 나와 계신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마다 그 우편에서 그리스도가 친히 간구하시며 변호하시는 의이다.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총을 믿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의를 제지 할 법은 상천하지 그 어디에도 없다.

심판이란 이미 예수 그리스도가 오셔서 십자가로 이쪽저쪽을 갈라 놓으셨다. 십자가 이쪽은 사단 곧 에덴에서 하와와 아담을 꾀던 그 옛 뱀 마귀가 다스리는 곳이며 영원한 불 못이 예약되어 있는 세상이다. 그러나 그리스도가 한 보따리 사들고 몽땅 옮겨 놓으신 하나님의 나라는 영생이다. 영생이 하나님의 의지이다(요12:50) 이 의지를 거역하는 것이 심판이다. 세상은 생명나무를 모른다. 오직 마귀가 가리키는 선악밖에 모른다. 세상이란 물질문명으로 타락한 것만 아니라 철저한 선악 사상으로 이웃을 정죄하고 외식하는 종교도 역시 세상이다. 진리의 성령 안에서 죄에서 자유, 그리고 그의 의, 영생 안에 사로잡으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감사하자.

출처: 쓰리엘월드미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