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어야 될지 웃어야 될지 긴가 민가 헷갈리는 세상!
이게 염소인지 양인지 판별이 안 되고 짝퉁들이 범람하는 시대,
국보1호 누각에서 조리하고 낮잠 자는 팔자좋은 사람들은 누구며
이름 석 자에 생명줄 걸어놓고 영웅시 하려다 고랑차고 뻔뻔한 사람,
죽을짓을 왜 하는가?
남대문을 구워먹고 눈물 떨구는 어린아이 앞에 덩실덩실 춤추는
여인네는 또 어떤 사람일까?
*방 이부자리에 불똥이 튀겨 온통 불구멍이 송송하면서도
“절대로 앞으로 안 피운다” 고 장담하고 맹세한 남편이 착하다 싶어
깔아놓은 외상술값 갚아주고 나니 또 담배를 피우 길래 따지는 아내
앞에 “앞으로 안 피운다고 했지!”하면서 다시 돌아앉아 피우는 골초!
*음악 콩나물 대가리도 모르는 사람이 삼박자를 짚는다고 대박을
터뜨리려다 쪽박을 차는 도박하는 사람들!
다시는 삼박자 안 짚는다고 몽치미로 자기 손가락을 찍어도 발가락으로
“장땡이다”외치는가 하면, 술에 인박힌 사람은 석유를 한 사발을
부어줘도 꿀떡꿀떡 잘 삼키는 주정꾼들이 거리를 ‘갈지 자’ 헤맨다.
*심심하면 독도를 넘어다보는 가깝고도 먼 나라가 있듯이
너와 나의 거리는? 샘 없이 셈공부를 했지.. 1+1= 1? 이라고 손잡고
둘이서 큰 소리로 하늘을 걸어 맹세를 하고는 ‘당신 없인 하루도 못살아!’
아어~ (나와너 ㅏㅓ) 깨가 서 말 쏟아지더니 작심 3일만에 두 번 눈 깜박깜박
하는 사이에 먹구름이 오락가락 하더니 천둥치고 번개가 버적버적
소낙비가 쏟아지고 결국엔 돌아눕더니만(너와나 ㅓㅏ) 영원한 가깝고도 먼 나라..
천진난만한 해맑은 까만 눈동자를 쳐다본다면 이럴 수가 있으랴!
날이면 날마다 날아드는 고지서 들고 찾은 결혼식은 진정 리허설인가?
세상사 모든 게 아이러니(Irony)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