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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정류장


솔가지 이 영대

가로등 불빛 파르르 떨고
전철도 잠든 시각

빨간 귓가에 얼얼한 콧등 달고
왼쪽으로 향한 눈시울 시리다

들쭉날쭉 들이대
종잡을 수 없는 첫차

꽁꽁 언 새벽엔 동동대도
더디 오고

하얗게 변해버린 한숨을
안으로 다지면 거기가

희망이 시작되는 곳
행복 찾아가는 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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