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발바닥은 시멘트처럼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도저히 사람의 피부라고 할 수 없을 정도였다.
어머니는 아들의 손이 발바닥에 닿았는지조차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았다.
발바닥의 굳은살 때문에 아무런 감각도 없었던 것이다.
- 탄줘잉 편저의《살아 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중에서 –
- 어머니의 발바닥을 보고서야 비로소 압니다.
어머니가 걸어오신 길을… 그 길이 얼마나 거칠고
험한 돌밭이었는지를…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으셨으나
그 뒤켠에는 얼마나 큰 아픔과 숯검정과 눈물이
범벅되어 큰 바다를 이루고 있는지를…
불효자는 이제야 목놓아 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