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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보서 1장 17절 묵상 —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내려온다는 고백이 유월 아침 하루를 여는 기도가 될 때

sangkist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었다. 유월의 아침 공기가 방 안으로 들어왔다. 아직 여름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은 이맘때의 아침은 특별히 상쾌하다. 그 첫 호흡 안에서 문득 야고보서 1장 17절이 떠올랐다.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내려온다는 말씀. 이 아침 공기도, 지금 이 순간도, 위로부터 내려오는 선물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의 데일리 QT는 여기서 시작한다.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내려오나니 빛들의 아버지께로부터 내려오는 것이라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

— 야고보서 1장 17절

야고보서는 실천적 신앙을 강조하는 책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17절은 그 실천의 바탕이 되는 신학적 고백을 담고 있다. 모든 좋은 것의 출처가 어디인가 하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다. 야고보는 분명하게 말한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부터라고. 이것은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우리 삶의 시각을 바꾸는 고백이다.

우리는 좋은 일이 생기면 내 능력 덕분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승진이 되면 내가 열심히 했기 때문이고, 건강하면 내가 관리를 잘했기 때문이고, 관계가 좋으면 내가 사람을 잘 대했기 때문이라고. 물론 우리의 노력과 선택이 중요하다. 하지만 야고보서는 그 모든 것 뒤에 있는 근원을 가리킨다. 그 모든 좋은 것의 첫 번째 원인, 궁극적인 출처는 위에 계신 아버지라는 것이다.

야고보서 1장 17절 은사와 선물 묵상

오늘 아침 이 말씀을 붙들고 잠시 앉아서 내 삶 안에 있는 선물들을 세어보았다. 거창한 것들이 아니다. 지금 숨 쉬고 있다는 것, 오늘 아침 먹을 밥이 있다는 것, 가족이 곁에 있다는 것, 성경을 펼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것. 이것들이 모두 당연한 것처럼 느껴지지만, 사실은 하나도 당연한 것이 없다. 어느 날 갑자기 이것들 중 하나가 없어진다면, 우리는 그것이 얼마나 큰 선물이었는지 알게 된다.

감사의 가장 깊은 형태는 좋은 일이 생겼을 때만 하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일상 안에서 그 안의 선물을 발견하는 것이다. 야고보서 1장 17절이 우리에게 훈련시키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좋은 것이 위로부터 온다는 믿음을 가지고 일상을 보면, 일상의 모든 구석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한다. 아침 햇살도, 저녁 노을도, 밥 한 그릇도, 웃음 한 번도, 모두 하나님의 손을 거쳐 내게 온 선물이 된다.

위로부터 내려오는 선물 아침 묵상

이 구절의 후반부도 중요하다.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 우리가 선물을 받을 수 있는 이유는 그 선물을 주시는 분이 한결같으시기 때문이다. 오늘도, 내일도, 어제도 동일하신 분. 우리의 형편이 좋을 때만 좋은 것을 주시는 분이 아니다. 우리가 실수해도, 넘어져도, 믿음이 흔들려도, 그분의 성품은 변하지 않는다. 이 사실이 우리에게 깊은 안정감을 준다.

오늘 이 말씀으로 기도를 드렸다. 오늘 하루 안에서도 위로부터 오는 선물들을 발견할 수 있는 눈을 달라고. 바쁘고 힘든 하루 안에서도 하나님의 손이 얼마나 가득히 일하고 계신지를 볼 수 있게 해달라고. 그리고 그 선물들을 발견할 때마다 잠깐이라도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을 달라고. 오늘의 데일리QT가 그 기도로 마무리되었다.

오늘 하루 야고보서 1장 17절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기를 바란다. 좋은 일이 생길 때, 그것이 어디서 왔는지를 기억하는 것. 그것이 오늘 이 말씀이 우리에게 요청하는 작은 실천이다. 빛들의 아버지께서 오늘도 변함없이 우리를 향해 좋은 것들을 쏟아 부어 주고 계신다는 사실을 믿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