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가까운 어느 시골 마을에
한 사람이 찾아 왔습니다.
사람들이 한참 들과 산에서 일을 할때
그는 가끔 마을 어귀에서 집까지
어슬렁 어슬렁 걸어가곤 했습니다.
가난한 살림살이에 허름한 옷차림을 한
그를 보며 사람들은 혀를 찼습니다.
‘저런, 가난한 형편에 게으르기가지 하군.’
‘글쎄 말이야. 저래서야 어떻게 사람 구실을 할까?’
그런데 얼마 후 마을에는 이상한 일이 생겼습니다.
마을에 예쁜꽃이 피기 시작한 것입니다.
꽃은 마을 어귀부터 낯선 사람의 집앞까지
피어 있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그제야 그 꽃이 마을을 어슬렁거렸던
사람의 손길로 피어난 것임을 알았습니다.
그는 시인이었고, 가끔 산책을 하며 부내는 시간에
마을길에 꽃씨를 뿌린 것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들의 작은 생각 하나가
세상을 얼마나 아름답게 해 줄수 있는지를 보여 줍니다.
태양보다 뜨거울 수도 있고,
얼음보다 차가울 수도 있으며,
총보다 무서울 수도 있고,
꽃보다 아름다울수도 있는 것이 생각입니다.
이렇게 큰 힘을 가지고 있기에 우리는
좋은 생각을 해야 합니다.
누군가에게 기쁨과 행복을 줄수 있다면
그것은 참 좋은 생각입니다.
무언가에게 도움을 줄수 있다면
그것도 참 좋은 생각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좋은 생각은
내가 세상에서 살아야 할 이유를
스스로에게 찾아 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