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학 전문의인 돈 콜버트 박사는
어느 날 심각한 고혈압 증세 때문에
다량의 혈압약을 복용하고 있었던
목회자 한 분과 상담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고혈압을 일으킬만한 소위
비만과 같은 신체적 결함이 하나도
없어 보이는 그와 상담하면서 콜버트 박사는
과거 이 목회자가 섬기던 교회 안에
심각한 분쟁이 생기면서 교회의
실권을 쥐고 있었던 몃몃 사람들과의
갈등 때문에 그 교회를 떠나게 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때부터 그들에 대한 분노와 증오의 감정이
적개심으로 나타나면서 그의 혈압이 오르게 된
주된 원인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극심한 적개심에 사로잡히게 되면
사실 상처를 준 사람들을 용서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에 대한 용서가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는 권고를
담당의사로부터 받게 된 이 목회자는
스스로 용서의 필요를 깨닫고
이를 실행에 옮겼습니다.
먼저 하나님 앞에 그의 마음을 토해내면서
회개와 용서의 시간을 갖기 시작했지요.
시간이 흐르면서 마음의 평안을 갖게 되자
그들을 직접 만나 용서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러자 평안과 함께 기쁨이 찾아왔습니다.
고혈압 증세가 사라지고 혈압이
정상을 되찾은 것은 물론 한 때
험상궂게 보였던 그의 얼굴 모습도
전혀 딴 사람처럼 평온하게 변해갔습니다.
적개심을 지닌 사람들은 자신이 지금
화가 나있거나 누구를 미워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일로 실망해서 좌절한 상태에
있는 것이라고 자신의 감정을 감쌉니다.
그렇지만 그 실망자체가
사실은 분노의 일종이지요.
사람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모두가
적개심을 지닌 채 살아갑니다.
그렇지만 그 정도가 높은 지경에
이르게 되면 영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심각한 해악이 생겨나게 됨을 예상하면서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이 치명적인
적개심의 문제를 해결해야합니다.
그가 바로 은혜 받은 지혜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