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세 자녀에게 그들이 얼마나 하나님이 베풀어 주시는 사랑의 돌보심 안에서 살 수 있는지 말해 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베어(Bear)>라는 영화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그것은 엄마를 잃은 아기 곰이 겪는 모험 이야기입니다. 엄마 곰은 죽고 아기 곰은 살아남지만 보는 이들은 그 아기 곰도 머잖아 죽게 되리라는 것을 압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납니다. 덩치가 무지 큰 코디엑 곰이 이 작은 아기 곰을 제 새끼로 받아들인 것입니다. 관객은 이를 보고 희망으로 마음이 벅차오릅니다.
어느 날 이들은 서로 떨어지게 됩니다. 아기 곰은 아무리 둘러봐도 아빠 곰을 찾을 수 없습니다. 그때 호시탐탐 아기 곰을 노리던 쿠거란 녀석이 조용하고 민첩하게 다가와 아기 곰 앞에 섰습니다. 아기 곰은 몸을 일으켜 세워 앞발을 들고 으르렁거려 봅니다. 하지만 녀석이 낸 소리는 낑낑 겁먹은 소리였죠. 그런데 쿠거의 얼굴에 갑자기 두려움이 떠올랐습니다. 녀석은 으르렁거리던 것을 멈추고 몸을 돌려 슬금슬금 그 자리를 떴습니다.
그때 카메라는 관객이 보지 못했던 새로운 장면을 보여 줍니다. 아기 곰 뒤에는 커다란 아빠 곰이 서 있었습니다. 그 거대한 몸으로 한 방에 아들을 구해 낼 자세를 취하면서 말입니다.
이 이야기는 당신과 내게도 해당하는 진리입니다. 때때로 두려움이 들 때 우리는 혼자라는 생각에 빠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누군가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당신은 결코 그분의 돌보심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출처 :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사랑 이야기」/ 존 오트버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