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방이 정갈합니다.
빈 하늘이 무한이 넓습니다.
빈 잔이라야 물을 담고
빈 가슴이라야 욕심없이
당신을 안을 수 있습니다.
비어야 깨끗하고
비어야 투명하며
비어야 맑디 맑습니다.
그리고
또 비어야만 아름답습니다.
살아가면서 느끼게 되는 것은
빈 마음이 좋다는 것입니다.
마음이 비워지지 않아서
사는 일이 한없이 고달픈 것입니다.
텅 빈 마음이라야
인생의 수고로운 짐을 벗을 수 있습니다.
빈 마음이라야만
당신과 나
이해와 갈등의 어둠을 뚫고
우리가 될 수 있습니다.
빈 마음,
그것은 우리가 꿈꾸는
삶의 완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