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은 이와 혀가 서로 누가 더 강한지 시비가 벌어졌습니다.
처음 당장은 이가 강한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화가 나면 이는 혀를 깨물어 혀는 상처가 나고 피를 흘렸습니다.
“자, 봐라. 네 놈이 나를 이길 수 있겠니?”
이는 혀를 약올리곤 하였습니다.
그렇 때마다 혀는 그 수모와 업신여김을 묵묵히 참아 냈습니다.
세월이 지날수록 이는 돌을 깨물어서 신경질을 내기도 했고, 나이가 들어 풍치가 생겨 이가 하나하나 빠져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때 혀는 몇 개 남지 않은 이에게 말했습니다.
“지금도 나를 이길 수 있겠니?” 그제서야 이는 자신이 잘못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 내가 어리석었어, 강하기만 하면 무조건 이기는 줄 알았어.
교만하기만 하고 타협도 없고 내 주장만 내세우고…,
이젠 거의 다 빠져 버리고 그나마 남아 있는 건 부러지고, 내팔자가 말이 아니야.
그런데 부드러운 너는 부러지는 일도, 빠지는 일도 없으니 네가 정말 부렵다.”
이 이야기는 우리들이 사회 생활을 하는 데에 교훈을 삼을 수 있습니다.
우리들 주위를 한번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
어떤 때는 강한 것만을 내세우며 지나치게 경직되어 있는 것을 봅니다.
딱딱한 이처럼 으르렁대며 생존 경쟁에서 상대방을 무조건 눌러 이기려 하는 모습을 삶의 치열한 싸움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타인은 생각하지 않고 자신만을 위하는 이기적인 모습으로?
아니면 인내를 바탕으로 상대방의 약한 부분까지 용서하고 사랑하고 이해하는 모습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