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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의 기쁨


선물은 뇌물이나 구제품같이 목적이 있어서 주는
것이 아니라, 그저 주고 싶어서 주는 것입니다.

구태어 목적을 찾는다면 받는 사람을 기쁘게 하는
것입니다.

선물은 포시아가 말하는 자애(慈愛)와 같이 주는
사람도 기쁘게 합니다.

무엇을 줄까 미리부터 생각하는 기쁨, 상점에 가서
물건을 고르는 기쁨, 그리고 선물을 기뻐하는 것을
바라보는 기쁨, 인편이나 우편으로 보내는 경우에는
받는 사람이 기뻐하는 것을 상상해 보는 기쁨,
이런 가기가지의 기쁨을 생각할 때 그 물건이 아무리
좋은 물건이라도 아깝지 않은 것입니다.

선물을 받는 순간의 기쁨도 크지만 선물을 푸는
순간의 기쁨도 있습니다.

선물은 아름다운 물건이라야 합니다.

진주 목걸이, 다이아반지, 댄스할 때 흔들릴 팔찌, 이런 사치품들도
좋은 선물입니다.

그러나 선물은 뇌물이 아니므로 그 가치는 그 물건의
가격과 정비례되지 않습니다.

값싼 물건, 값 없는
물건까지도 좋은 선물이 될 수 있습니다.

나는 얼마전에 시골에 있는 지인으로부터 단감
한 박스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지금도 달콤한 마음은
그 단감의 맛과는 비교할 수 없이 기쁨이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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