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를 선하게 해결하는 비결. 민32:16-27.
소는 하나님께 드려지는 제물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성품면에서 순하고 정결한 동물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소를 물가에 까지는 끌고 갈수는 있어도 물은 마음대로 먹일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소도 고집이 있다는 것이지요.
소만이 아니라 최씨, 고씨 ,박씨 ,강씨 ,이씨등 어떤 사람은 나름대로 그 고집이 제일 세다고 합니다.
소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들 가운데도 그 안에 고집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은혜의 자리로 우리를 인도하시지만 이러한 고집이 있으면 그 은혜를 누릴 수 없습니다.
그 고집이나 인간적 성픔은 자신들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나쁜 영향을 줍니다.
죄 가운데 태어난 부패하고 타락한 세상을 살아가는 인간 세상에는 탈도 많고 말도 많습니다.
심지어는 거룩하신 하나님의 공동체인 성도들 가운데도 이런 사소한 분쟁과 시비는 끊이지 않습니다.
우리는 본문을 통해 성도들의 신앙 세계에서 분쟁이나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선하게 해결하는 원리를 배울 수 있습니다.
- 잘못을 뉘우치며 진리에 순종해야 합니다.
르우벤과 갓 지파의 요구는 가나안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시려는 하나님의 뜻과는 어긋나는 불신적 행동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요구로 인해 두 지파는 모세에게 심한 질책을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그우벤과 갓 지파는 모세의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그들의 잘못을 인정하였습니다.
그리고 모세의 요구에 부응하여 자신들도 군사를 파견하여 동족들과 꼭같이 가나안 정복 전쟁에 참여할 것을 약속하였습니다.
아니 오히려 그들이 이 정복 전쟁의 대열 선두에 서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겠노라고 다짐하였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들 지파는 요단 도하시 4만 명이나 되는 정예 부대를 파견하여 이스라엘 군사들의 선봉에 서게 하였습니다. (수4:13)
이처럼 르우벤과 갓 지파는 그들이 잘못을 지적 받자 겸손히 그 허물을 인정하였습니다.
그리고 몸소 진리의 말씀을 좇아 실행에 옮겼습니다.
끝까지 자신의 주장을 우기거나 진리의 말을 귓전에 흘리는 어리석음을 버렸던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문제 해결의 비결입니다.
실로 자신의 잘못을 겸손히 인정하고 이를 시정하는 것보다 더 용기가 있는 것은 없습니다.
성도 여러분 당대의 최고의 군주였던 다윗이 일개 이름 없는 나단 선지자의 꾸짖음에 엎드러졌습니다.
그는 밧세바와의 범죄한 사실을 겸손히 고백하고 사죄의 은총을 구하였습니다.
이 사실은 다윗을 무능한 임금으로 치부하기 보다 오히려 더 훌륭한 군주로 격상시켜 주었습니다. (삼하12:13)
반면에 당시에 최고의 선지자였던 사무엘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전달 받았던 사울 왕은 자신의 죄를 지적받았을 때 그는 변명하기에 급급했습니다.
회개를 하지않고 자신의 체면을 추스리기에 급급했습니다.
그 결과 그의 왕권은 다른 사람에게 넘어갔습니다.
아담과 하와도 자신들의 죄를 회개하지 않고 변명을 하다가 그 죄성은 오늘날 우리에게 원죄로 내려왔습니다.
죄를 깨닫지 못하는 것이 문제이지 깨닫고 회개하면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십니다.
- 자신의 유익보다는 형제와 이웃의 유익을 먼저 구합니다.
르우벤과 갓 지파는 처음에 요단 동편 땅의 아름다움에 반해 형제 이스라엘 백성들은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오직 그들의 땅만 차지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요단 동편 땅을 요구하였습니다.
그러나 모세의 꾸중을 듣고는 자신들의 행동이 동족들에게 어떤 악영향을 미칠지를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만약 그들이 요단 강을 건너지 않는다면 동족들은 이로 인해 실족할 것이고 그러면 가나안 정복 전쟁을 무위로 돌아갈 것이 뻔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니 이스라엘 백성들의 원성은 자연히 높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이로 인해 파생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로우벤과 갓 지파는 가나안 정복 전쟁에 자신들의 군사를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잠시나마 동족들을 실족케 한 데 대한 사과의 의미로 그들이 동족에 앞장서서 가나안 정복 전쟁을 수행하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정복 전쟁이 끝나고 동족들이 요단 서편, 약속의 땅에 평안히 안주할 때까지는 결코 요단 동편 그들의 영토로 돌아오지 않겠노라고 선언하였습니다.
자신들의 유익만을 추구하던 이기심을 버리고 , 먼저 형제들의 유익을 구하는 헌신적이고 봉사하는 자세로 완전히 탈바꿈한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문제 해결의 비결입니다.
다소 자신에게 손해가 미친다 하더라도 그것을 감수할 수 있는 용기와 아량, 바로 이런 너그러운 마음을 가질 때 모든 문제는 해결됩니다.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이 없다”고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요15:13)
주께서 교훈하신 말씀 가운데 선한 사마리아 사람에 관한 말씀이 있습니다.
비록 서로 교제가 없고 미워하는 사이였음에도 곤경에 처한 사람을 그대로 지나칠 수 없었던 그를 주님은 본받아야할 모델로 제시하셨습니다.(눅10:25-37)
고난은 나눌수록 가벼워지고 기쁨은 나눌수록 풍성해지는 법입니다.
형제의 아픔과 이웃의 곤경을 외면하고 자기만 안전하게 거하려 하는 이기심을 우리는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주님을 본받아 이웃의 아픔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힘써야 겠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도 함께 나누어야 할 줄 믿습니다.
- 매사에 하나님 중심으로 생각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20-23)
모세는 르우벤과 갓 지파에게 가나안 정복 전쟁이 단순한 민족간의 싸움이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한 전쟁임을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여기 20-23절에 “여호와 앞에서”라는 표현이 4차례에 걸쳐 반복되는 것은 바로 이런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그러기에 르우벤과 갓 지파가 가나안 정복 전쟁을 포기하고 요단 동편에 안주하는 것은 단순히 동족들을 배신하는 차원에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서 범죄 하는 죄악이었던 것입니다. (23)
처음에 르우벤과 갓 지파는 이런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모세의 꾸중을 듣고는 그들의 사고가 인간 중심에서 하나님 중심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사람은 매사에 인간 중심으로 생각하고 행동할 때 이기적이 되고 자기 중심적이 됩니다.
그리고 모든 분쟁은 여기서 파생됩니다.
그러나 하나님 중심으로 생각하고 하나님 중심으로 행동할 때 자연적 해결될 수밖에 없다.
실로 자신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와 사랑을 생각할 때 어느 누가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자신의 고집을 관철시키려고 억지를 부릴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성도는 육신은 이 땅에서 살고 있지만 그 영혼은 날마다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