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든 사람이나 병으로 생을 마감하기 직전에 있는 사람들은 그동안 살아오면서 자신이 했던 어떤 일에 대한 후회보다는 하고 싶었는데 결국 하지 못한 일에 대한 후회를 더 많이 합니다.
다음 글은 우리나라 가정에 가장 많이 걸려있는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만큼이나 미국의 각 가정에 액자로 만들어져 많이 걸려있는 한 노인의 글입니다.
다음 번에는 더 많은 실수를 저지르리라.
긴장을 풀고 몸을 부드럽게 하리라.
이번 인생보다 더욱 우둔해지리라.
가능한 한 매사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며 보다 많은 기회를 붙잡으리라.
여행을 더 많이 다니고 석양을 더 자주 구경하리라.
산에도 더욱 자주 가고 강물에서 수영도 많이 하리라.
아이스크림은 많이 먹되 콩 요리는 덜 먹으리라.
실제적인 고통은 많이 겪을 것이나 공상적인 고통은 가능한 한 피하리라.(…중략)
내가 인생을 다시 시작한다면 초봄부터 신발을 벗어 던지고 늦가을까지 맨발로 지내리라.
춤추는 장소에도 자주 나가리라.
회전목마도 자주 타리라 데이지 꽃도 많이 꺾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