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아- 해보세요


작은딸 밝은이가 감기에 걸려 콜록거리기에 가까운 병원에 데리고 갔습니다.

의사선생님 가장 먼저 손전등 같은 것을 집어들더니 “아 ~ ~ ~ ~ ~ ~ ~ ~ ~ ~ ~ ~ ~ 해보세요” 하고 말합니다.

입을 아 ~ 벌리니, 입안을 자세히 살피고 호스 같은 것을 넣어 입안 내시경을 찍습니다.

목 부분에 돌기 같은 것이 있어 목감기라는 진단과 함께 처방전을 써 줍니다.

의사들은 대부분 입 안과, 심장 뛰는 소리, 얼굴 표정을 보면 어느 정도는 아픈 곳을 찾아냅니다.

육체의 의사들과 마찬가지로 영혼의 의사인 목사들도 성도들을 진단할 때 “아 ~ ~ ~ ~ ~ ~ 해보세요” (라고는 안 하지만), 그 사람과 몇 마디 말을 해보면 무엇이 문제인지 거의 압니다.

말은 입에서 나오는 게 아니고 마음에 가득 차 있다가 입으로 넘쳐흐를 뿐입니다.(마12:34)

그러므로 말은 사실은 그 사람의 마음인 것입니다.

천국으로 가고 있는 사람들은 아무리 숨기려 해도 그 입에서 ‘천국의 말’이 나오고 지옥으로 가고 있는 사람은 아무리 숨기려 해도 그 입에서 ‘지옥의 말’이 나옵니다.

자, 어디 아 ~ ~ ~ ~하고 한번 말을 해 보세요. 진찰을 해 보게요.

관련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