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단지 숫자일 뿐일까요?
어렸을 때는 빨리 나이가 들기를 소망했는데
그 꿈이 이루어졌을 때는 나이가 든다는 것이 두렵게 느껴집니다.
사람은 나이를 속일 수 없습니다.
인생은 그 나이만큼 세상을 볼 수 있기 때문이지요.
밥을 먹는 것을 보면, 걸음걸이를 보면
말소리를 들어 보면 그의 인생의 나이를 짐작할 수 있게 됩니다.
나이가 들면 마음이 굳어지고
꿈을 잃어 가는 것이 사실입니다.
몸이 굳어져 가는 것처럼
마음도 순수했던 영혼도 굳어져 가는 것을 부정 할 수 없는 것이지요.
그러나 세상에는 그렇지 않은 이들이 있습니다.
몸은 늙었지만 마음은 동안으로 머물고
언제나 푸른 꿈을 꾸며 행복해 하는 이들…
그 인생이 오늘 내 인생이기를 내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1천 5백여 작품이나 남긴 영국의 유명한 화가 모세스가
처음 붓을 잡은 것은 그의 나이 80세의 일입니다.
죠지 버나드 쇼가 자신의 희곡이 처음 공연되는 것을
볼 수 있었던 것은 94세 때의 일입니다.
이몬드 발레라가 그토록 원하던
아일랜드의 대통령이 된 것은 92세 때의 일입니다.
벤자민 프랭클린은 80세가 되어서야 미국 헌법의 초안을 작성하였고
그의 나이 83세가 되어서야 그 완성을 볼 수 있었습니다. “
당신 나이가 몇 입니까?
그것은 몇 년을 살아 왔는가를 묻는 것이 아니라
그 나이만큼 세상에서’당신의 몫’을 하고 있습니까?
라는 질문 같아서 저도 가급적이면 나이를 묻지 않게 됩니다.
인생의 나이…
그 나이만큼 성숙한 숫자였으면 좋겠습니다.
그 나이만큼 마음이 넓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 나이만큼 많은 사람을 수용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