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게 되면 냄새가 달라지게 됩니다.
오래 전에 중증 장애우들을 위해 봉사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루 이틀은 견딜 만하였는데 그 이상은 보통고역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환부에서 나는 냄새와 온갖 찌들어 버린 코를 막을 만큼의 역한 냄새였기 때문입니다.
당시에 환경이 별로 좋지 않아서인지 더 냄새가 심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냄새를 나만이 느낄 수 있다는 것에 충격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다른 봉사자들은 환우들을 사랑하여서인지 그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다는 거였습니다.
그 때 알았습니다.
사람의 영혼에는 냄새가 있음을 말이지요
그 냄새가 언어로 묻어 나오는 법이고 그 냄새가 걸음걸이에 묻어 나오는 법이고 그 냄새가 그의 흔적에 여실히 밀착하여 따라다니는 법이지요
사랑하면 그 냄새가 향기가 되는 것이요
사랑하지 않으면 그 냄새는 역하 오염이 되는 것이지요.
“우리는 자신의 집에서 나는 냄새에 익숙해져 있어 그 냄새가 얼마나 심 각한 것인지 잘 모릅니다.
그러나 방문자들은 우리 집에서 나는 냄새를 즉시 알아차립니다.
애완동물에서 나는 냄새,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우리 아이들이 엎지른 것, 향수 냄새, 저녁 때 먹은 음식 냄새, 방향제 같은 것 들이 방문자의 코를 자극 할 수 있습니다. “
내 인생의 향기
내 영혼의 향기
그것이 아름답기를…
그래서 사랑하지 않는 사람일지라도
그 향기로 사랑을 알고 사랑을 배울 수 있도록…
아… 그런 향기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