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이요”(마5:8)
산상수훈의 8복은 과연 보배롭다.
세상 사람들은 늙는 것을 썩어가는 것으로 보지만 그리스도인들은 늙어 가는 것을 익어가는 걸로 안다.
그리스도인들의 계절은 봄부터 시작하는 게 아니라 겨울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가을로 끝난다.
그게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는 성경의 하루의 의미이기도 하다.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없는 어둔 밤부터 시작이 되어 쨍하고 해 돋는 광명한 아침에 끝이 난다는 뜻이다.
이와 같이 살아계신 그리스도의 진리 안에서는 중단이라는 단어가 없기에 부족하지만 내가 10년 후면 어떻게 될까 하는 기대감을 늘 가지게 된다.
그래서 지금의 내가 매우 불만스럽지만 그리스도 안에 있는 진리의 로드맵에 따라 몸의 구속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있다.
사람들이 말하기를 생각이 행동을 행동이 습관을 그리고 그 습관이 성격을 성격이 운명을 만든다고 한다.
그런데 본심은 그렇지 않아도 습관이 잘못 길들여져 있어 인생을 망치는 경우가 있다.
벌레 같은 인간이 거듭나서 지지리도 못난 습관과 성격을 거룩하고 영광스러우며 사랑과 자비의 하나님의 속성을 건네받아 간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가?
돌 감람나무가지가 참 감람나무에 접붙임을 받았다(롬11장) 얼마 전에는 한 형제가 바울은 도시 사람이기 때문에 접붙임의 원리를 몰라 돌 감람나무에 참 감람나무의 가지를 접붙인다고 해야 하는데 이를 거꾸로 말했다고 성경의 오류 운운하는 것을 보고 반론으로 바로잡기도 한 적이 있다.
돌 감람나무 가지를 참 감람나무 밑동에다 접붙이는 어리석은 일을 누가 할까?
그러나 하나님은 그 밑지는 작업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셨다.
십자가 죽으심과 다시 사심의 신기한 방법으로 그 조건을 완비하시고, 주의 이름으로 보내신 성령 안에서 그 일을 이루셨다.
그리고 그 진리의 영 안에서 그의 생명을 공급하신다.
이 8복의 축복은 이런 진리의 장치가 되어 있는 사람들의 마음속의 복이다.
그리고 한 계단 한 계단 진화되어 간다.
심령의 가난함으로 천국을 얻고, 그 다음 애통함으로 성령의 위로를 그리고 자신을 팔아넘기는 온유가 하나님의 복을 담을 수 있는 마음의 땅을 얻게 되고, 그의 의를 간절하고 담대히 구하고 부요함을 얻는다.
이런 사람이 남을 긍휼히 여기는 어진 사람이 된다.
그런데 긍휼과 마음의 청결은 어떤 관계일까?
여기서 마음의 청결이란 깨끗한 마음이란 뜻을 넘어선다. 한 마음, 한 쪽을 향해 집중된 마음을 뜻한다.
말을 바꾸면 남을 긍휼히 여기지 않으면 하나님을 향해 집중이 안 된다는 뜻이다.
남을 용서하지 않는 죄를 가지고 있으면서 하나님을 향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없다.
찜찜하다.
영적이 스탠스가 어정쩡해 진다.
마음이 청결하지 못하다는 뜻이다.
안 되는 용서를 억지로 하라는 뜻이 아니다.
자신의 마음의 플러그가 그리스도에게 꽂혀있는지 점검해 보고 그 분의 영과 생명이 흘러 들어오는지 확인을 해 보라.
그리고 남을 긍휼히 여겨지는 마음이 드는지도 알아보라.
만약 그렇다면 길과 진리와 생명이신 그리스도를 따라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이 환하게 보일 것이다.